목포 유달산은 남도의 가을을 가장 온전히 품은 산이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산 전체를 덮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목포항과 다도해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유달산은 높지 않지만, 오르는 길마다 계절의 색이 짙게 묻어나고,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 냄새가 가을의 향기를 더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이 고요해진다. 바다와 도시,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는 유달산의 가을은 여행자에게 남도의 깊은 정취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남도의 하늘 아래, 유달산에서 맞이하는 가을전라남도 목포시의 상징인 유달산은 높이 228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그 풍경만큼은 웅장하고 아름답다. ‘작은 산에 큰 정취가 있다’는 말이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이다. 특히 가..
해남 땅끝마을은 대한민국 육지의 남쪽 끝에 위치한 곳으로, 가을이면 짙은 황금빛 들녘과 청명한 하늘, 잔잔한 남해의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린다. 마을을 감싸는 땅끝탑과 갈두산, 그리고 땅끝전망대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위로 붉게 물드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황금빛 논밭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는 이곳에서 계절의 마지막 온기를 느낀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땅’이라 불리는 해남 땅끝마을의 가을은, 느림의 미학과 자연의 순리를 온전히 담은 여행지다.끝에서 시작되는 계절, 해남 땅끝의 가을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에 위치한 땅끝마을은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자리한 상징적인 장소다. ‘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처럼, 이곳에 서면 마치 세상의 마지막에 ..

